아이 출생 직후 체중, 신장, 얼굴 생김새 등 엄마를 닮았는지 아빠를 닮았는지 초미의 관심사가 됩니다. 그중에서도 아이 키성장은 요즘 더 신경 씁니다. 과연 내 아이는 최종 몇 cm까지 클 수 있을까요. 만 5세에 전문 검사로 3cm 오차 범위의 정확한
최종 예상키를 받아볼 수 있습니다.
평균적인 아이 성장 곡선
전문가들에 따르면 출생 직후 아이의 키는 평균 50cm라고 합니다. 이후 1년 동안 25cm가 성장하고 만 2세 때에는 12~13cm 성장합니다. 이후 만 3세부터 사춘기 전까지 매년 5~7cm씩 자라는 것이 평균입니다.
사춘기, 그리고 성장판
아이의 사춘기는 여자 아이 10~12세, 남자아이 12~14로 이전보다 많이 앞당겨졌습니다. 아이의 정상적인 키성장은 뼈와 뼈 사이 공간이 남아있는 상태, 즉 성장판이라고 부르는 곳의 공간이 남아있을 때만 이뤄집니다.
초등학교 입학 전후 ~ 저학년
사춘기 이후부터 키성장이 고정된 채 유지되는 것은, 더 이상 이 성장판의 공간이 남아있지 않다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중학생, 고등학생, 성인에 이르면서 점점 더 단단해지고 굳어집니다.
사실상 그래서 아이키를 키우기 위해서는 사춘기 전, 그러니까 초등학교 저학년 또는 초등학교 입학전후 시기에 집중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는 말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물론 사춘기 직후 특별히 발목, 무릎 등 성장판이 있는 모든 관절에 마사지를 해주는 공과 정성을 쏟는다면 약간 더 성장시킬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성장판 부위가 겉으로는 딱딱해지기 시작한 상태로 주물러주거나 마사지 기기를 통해 자극을 주면 안쪽에서 어느 정도의 성장분열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인 우리 아이 예상키 예측법
전문 병원에서 별도로 신경 쓰지 않는 경우, 가장 일반적으로 아이키를 예상하는 방법입니다. 남자아이, 여자 아이 모두 엄마와 아빠 키를 합산, 여기에 남아는 +12~13, 여아는 -12~13cm를 계산해 줍니다. 이 수치를 2로 나눈 값이 아이가 자랄 수 있는 최종 예상키 예측 방법입니다.
이 같은 방법은 말 그대로 그냥 예상 수준에 머뭅니다. 아이키는 수면, 영양 등 식생활 습관과 같은 환경요인도 중요하다곤 하지만 유전적 요인이 훨씬 중요합니다.
문제는 이 유전이 바로 윗세대인 자신과 배우자가 아니라 한 단계 더 건너 할머니 할아버지 유전을 물려받을 수는 경우가 많습니다. 더 윗 세대로 올라가는 경우도 있어서 엄마 아빠 키 모두 작은 편인데 아이만 유독 큰 경우가 여기에 속하죠.
그리고 부모의 형제자매의 신장도 유심히 따져볼 필요가 있습니다. 자신이나 배우자가 작거라도 형제나 자매가 키가 큰 경우도 있기 때문이죠.
이처럼 일반적인 계산법으로 소개되는 것은 나와 배우자 신장만을 고려하고 계산한 것이어서 정확도 면에서 떨어집니다.
아이 최종키 예상 (3cm 내외 정확한 검사)
출생 이후에 아이가 장애가 있는지, 신체기관에 문제가 있는지 지속적인 정기 검사를 받는데요. 키성장 역시 여기에 포함돼야 합니다. 대략적인 계산법에 기대지 않고 비교적 정확도 높은 검사를 통해 만 5세에 아이가 최대로 성장할 수 있는 키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성장호르몬 이상
보통 만 3세부터 6개월에 한 번 키성장의 가장 중요한 요소인 성장호르몬 분비가 정상적인지, 부족한지 검사를 받는 게 좋습니다.
성장호르몬은 뇌하수체라는 기관에서 분비되는 것으로 이 신체기관이 다른 기관들의 이상 또는 여러 증후군이 동반되어 아이에게 일어나고 있다면, 성장호르몬 결핍증에 걸릴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다른 소아질환이나 장애처럼 키문제 역시 조기에 발견하여 대처할 수 있도록 할 수 있습니다. 다른 질환에 비해 비교적 개선여지가 높은 것이 특징입니다.
최종키 예상 정확도
이 검사의 오차 범위는 3cm 내외의 정확도를 갖고 있습니다. 이 결괏값이 너무 작거나 또는 조금 더 컸으면 하고 바랄 수 있습니다. 키를 포함한 아이의 외형은 아이가 어른이 되었을 때 무시할 수 없는 경쟁력이 됩니다.
저신장증 진단 리스트
의학적 저신장증 기준은 내 아이의 동일성별과 나이 또래 집단에서 100명 중 3번째로 작은지 아닌지입니다. 우리 아이키가 또래의 3% 미만에 속한다는 것은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병원이나 성장클리닉에서 알려줍니다. 그리고 이는 나중에 성장호르몬 주사를 투여하게 될 때 건강보험 적용되는 기준 중 하나에 속합니다.
성장호르몬 주사 가격 (보험 적용) 및 효과
성장호르몬 주사 가격은 아이 체중 단위로 2만 원씩 책정되는 방식이다. 체중 1kg마다 2만 원이 붙고 만약 25kg라면 한 달 기준 50만 원이다. 언제까지 맞아야 효과를 볼 수 있냐면 대개 2년 동안 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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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처음 평균적인 아이의 성장곡선을 알려드렸는데, 출생 직후 대략 50cm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임신주기를 다 채우지 못하고 출산된 저체중 출생아나 50cm보다 한참 작은 아이로 출생되었어도 처음부터 큰 걱정은 안 하셔도 됩니다. 물론 다른 질환이나 기관들이 정상적 기능을 하는지는 정기적인 검사를 받아야겠지만, 키 성장은 만 2세까지 따라잡기가 가능한 부분입니다.
저신장증으로 예상할 수 있는 시기는 만 4 세부터입니다. 아이가 만 4세에 100cm 이하로 많이 작거나 또래 아이들에 비해 10cm 이상 차이가 난다면 저신장증으로 의심할 수 있습니다.
만 3세 이후부터 매년 5~7cm 많게는 8cm 이상씩 크는 게 일반적인데, 만약 4cm 이하로만 계속 자란다면 이 역시 저신장증으로 의심해봐야 합니다.
마무리
아이 최종키 예상의 정확한 검사가 가능하다는 점, 그리고 저신장증이 의심되는 리스트를 살펴봤습니다. 제 세대에도 이런 검사도구로 관리가 되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계속 드네요. 요즘은 알아보면 어렸을 때부터 아이 키를 제대로 관리해 줄 수 있으니 조금 부럽다는 생각도 합니다.
참고로 성장호르몬 주사에 대해 고려해 본 적이 있으실텐데, 이 주사의 효과는 오늘 설명드린 최종 예상키로부터 최대 3~4cm까지 더 클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이 수치는 아이가 성인이 되었을 때 엄청난 체감을 느끼게 해 줄 겁니다. 168cm와 172cm는 확연히 다르니까요.
문제는 이 성장호르몬 주사의 비용이 만만치 않다는 데 있습니다. 잠깐 언급했지만 건강보험 급여 적용을 받는 조건이 상당히 까다롭습니다. 중간에 올린 첨부 글도 읽어보시는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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