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호르몬 주사 가격은 아이 체중 단위로 2만 원씩 책정되는 방식이다. 체중 1kg마다 2만 원이 붙고 만약 25kg라면 한 달 기준 50만 원이다. 언제까지 맞아야 효과를 볼 수 있냐면 대개 2년 동안 매일 맞아야 한다. 따라서 2년 치로 환산하면 2000~2400만 원 정도다.
성장호르몬 주사 가격
성장호르몬 주사는 언급했다시피 아이의 체중별로 인상된다. 여기에 현재 국내외 제약사별 가격은 조금씩 차이가 있다. 평균적으로 1년에 1,000~1,200만 원이고 효과를 더 볼 수 있도록 2년까지 늘리면 이 금액의 두 배 가까이 든다.
이 치료는 집에서 보호자가 아이에게 매일 투여해야 하는 것으로 한 달, 또는 두 달같이 단기간에 맞아서 순식간에 키가 크는 방식이 아니다.
전문의에 따르면 1년 동안 꾸준히 맞는 경우 아이의 최종 예상키에서 1.5cm 늘릴 수 있고, 2년 차에는 누적해 3cm까지 더 클 수 있다는 게 일반적인 견해다.
따라서 성장호르몬 주사 치료는 장기간 동안 이뤄지는 셈인데, 그래서 가격이 비싼 것이다. 보험 적용 여부를 좀 따져볼 필요가 발생한다.
보험 적용 조건
일단 건강보험의 급여 적용을 받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우리 아이가 '의학적으로 저신장증'에 속해 있어야 한다.
- 의학적 저신장증 : 같이 나이와 성별 집단에서 하위 3%에 속하는 키를 가진 경우
성장호르몬 주사를 고려하는 부모는 아이가 특별히 다른 신체질환이나 또래에 비해 너무 작아 걱정이 되는 경우만이 아니라 아이 장래를 위해 맞는 경우도 많다. 이런 경우는 당연히 보험의 적용을 받지 못한다.
위에 언급한 금액을 충당할 수 있는지 다시 생각해봐야 한다. 보건복지부 고시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아래 3가지 경우를 모두 충족해야만 건강보험의 적용을 받을 수 있다.
1. 동일 성별과 나이 집단에서 하위 3% 미만에 들어가는 경우
▶ 의학적 저신장증
2. 성장호르몬 결핍이 확인된 경우
▶ 병적 (질환적) 저신장증
*성장호르몬 결핍 확인 = 선천적인 뇌하수체 기능 이상
3. 뼈 나이
▶ 뼈나이가 따로 있는데 여아는 14-15세, 남아는 15-16세에 들어가야 됨
4. 아이 키
▶ 검사일 기준, 여자아이 키가 153cm 이하여야 하고 남자아이는 165cm 이하여야 함
그러니까 미용목적이 아니라 질환을 치료하는 개념이어야 적용받을 수 있다. 성장 또는 키 관련에서 질환이란 바로 뇌하수체의 기능 이상으로 성장호르몬이 현저히 낮은 것을 말한다.
성장호르몬이란 키성장의 핵심으로, 뇌하수체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을 말한다. 그런데 이게 다양한 질환이나 증후군에 의해(아래 참고▼) 선천적으로 이상이 생긴다면 또래에 비해 성장호르몬 덜 분비돼 결핍이 발생한다. 이 경우를 병(질환)적 저신장증이라고 부른다.
선천적 뇌하수체 이상 원인
정리하면 의학적 저신장증이면서, 병적 저신장증이어야 한다. 여기에 (검사 시) 아이의 뼈나이가 여자는 14-15세, 남아는 15-16세 범위 안에 포함돼 있어야 한다. 주의할 것은 이 세 가지를 모두 충족해도 검사 당시 아이의 키가 여자는 153cm, 남자아이는 165cm 이상이라면 건강보험을 적용받을 수 없다.
이렇게 다 따지면 사실상 까다로워 실제 보험 적용을 받고 저렴하게 치료받는 경우는 방문자 대비 드물다고 한다. 대부분은 또래에 비해 약간 작은 정도, 또는 작지는 않지만 아이 장래를 위해 성장호르몬 주사를 받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성장호르몬 주사 효과
시기
성장호르몬 주사는 성장판이 닫히기 시작하는 사춘기 시작 2-3년 전 시기에 맞아야 효과가 있다. 요즘 아이들의 사춘기 시기가 앞당겨진 것을 감안하면 초등학교 입학 전후나 적어도 저학년일 때 맞기 시작해야 하는 셈이다.
최종 예상 키로부터 최소 +3cm
보통 2년간 꾸준히 맞으면 아이가 클 수 있는 최대치(최종 예상 키)로부터 3cm를 더 늘릴 수 있다. 1년에 1.5cm씩 성장한다고 한다.
아이가 성인이 된 후 최대치까지 클 수 있는 키, 즉 최종 예상키는 만 5세에 전문클리닉에 방문하여 측정검사로 확인할 수 있다. 이 검사는 오차범위 3cm 내외로 비교적 높은 정확성을 갖추고 있다.
따라서 최종 예상 키를 측정 미리 결과를 파악해 두는 게 좋다. 너무 작게 예측되면 미리 성장호르몬 주사 처방을 마음먹을 수 있다. 그리고 뇌하수체 이상으로 인한 질환적 저신장증인지도 검사할 수 있으니 아이 키를 신경 쓰는 부모라면 영유아기일 때부터 전문 클리닉에 방문하는 게 손해 보는 일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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