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AI 일명 코파일럿이라고 불리는 챗봇을 사용해 보셨나요? 빙 포털에 올라오는 실시간 정보를 바탕으로 챗GPT와 같은 챗팅 형식으로 답변을 생성해주고 있습니다. 사용방법과 후기, 이전 오픈에이아이 챗GPT 채팅과는 무엇이 다른지, 직접 사용한 스크린샷 이미지를 곁들여 재밌게 살펴볼게요.
| 본 포스팅은 2023년 4월 3일 작성되었습니다. |
빙 AI 사용법
빙 AI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먼저 마이크로스프트 사의 엣지 브라우저를 설치해 주시는 게 좋습니다. 크롬이나 일반 익스플로러에 익숙해지셨다면, New 빙과 함께 엣지 인터페이스 및 UI가 사용자가 이용하기 쉽게끔 많은 개선을 이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엣지를 설치하셨다면, 마이크로소프트 계정을 하나 만드셔야 합니다. 기존 구글 계정이 있다면 연동하여 로그인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엣지는 크롬 앱스토어와 연동되어서 GPT관련 확장 프로그램이을 설치하실 때 유용합니다. 기존 크롬 브라우저의 정보들도 엣지 브라우저로 그대로 옮길 수 있습니다(책갈피, 북마크, 계정정보 등).
엣지는 브라우저 이름이고, 엣지를 실행시켰다면, Bing.com에 접속해 주세요. 로그인을 하시면 바로 아래와 같은 첫 화면이 뜹니다.
자세히 보시면 검색창 위로 '채팅'이라는 게 보입니다. 이걸 눌러서 챗GPT처럼 ai와 채팅 형식으로 질문을 주고받는 창을 띄울 수 있습니다.
- AI가 탑재된 빙이 처음 나왔을 때만 해도 대기자 신청을 받은 후 이용할 수 있었는데, 지금은 그냥 로그인만 하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 현재 안드로이드, 아이폰에서 엣지 브라우저 또는 빙 포털사이트 앱을 다운받을 수 있습니다. 활용도는 PC상태가 좋은데, 스마트폰으로도 이용할 수 있다는 점 참고해주세요.
아니면 일반 검색창에 원하시는 정보를 입력하면 아래와 같이 우리에게 익숙한 링크 목록들을 보여줍니다. 이 단계에서도 '채팅'을 눌러주시면 검색창에 입력했던 문장 혹은 키워드 그대로 채팅 메시지로 보내진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1. 일반 검색결과 화면]
[2. 채팅 버튼을 누르면 나오는 화면]
* 맥북 이용자라면 위 검색결과 화면에서, 두 손가락을 아래 방향으로 쓸어내리면 채팅창 화면으로 바로 넘겨집니다.
작동방식
빙 포털에 상위노출된 사이트 및 페이지를 기반으로 답변이 생성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재밌는 것은 '어제와 오늘 발생한 산불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알고 싶어요.'와 같은 문장을 보내면, 자기가 "어제 오늘 산불"이란 키워드를 뽑아 스스로 검색한 뒤 믿을만한 정보를 추려 답변을 제공한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주석 1, 2, 3처럼 해당 답변이 어느 페이지를 근거로 했는지 링크까지 걸려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 이를 확인해보려면 '어제 오늘 산불' 키워드를 일반 검색창에 입력해보면 됩니다. AI가 걸어둔 링크가 대부분 상단에 있는 사이트인 것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링크를 누르면 해당 페이지로 이동하여 구체적인 정보를 더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 하나 주목해야 할 것은 답변 밑에 검색자가 내용과 관련된 추가 궁금증을 예상하여 몇 개의 질문 카테고리를 띄운다는 것입니다(▼스크린샷). 이는 채팅창 화면에서 AI가 이전 데이터를 기억한다는 것을 의미하며, 사용자의 질문에 대한 단순 답변이 아닌 맥락까지 읽어내어 추가 질문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있음을 뜻합니다. 이를 잘 활용한다면 미처 생각지 못했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얻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현재 한 채팅화면 당 최대 20개의 질문을 할 수 있게 설정됐습니다. 하나의 주제 또는 정보와 관련된 질문을 최대 20개까지 던질 수 있고, 이 용량만큼 AI가 대화 전체를 기억하고 맥락을 파악하는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1/20 첫 번째 질문에 대한 답변에서 지속적으로 추가 질문을 던지고 계속 이어가면 사용자와 자신이 나눈 이전 대화 내용을 기억하고 맥락을 파악해 새로운 답변을 생성합니다. 결국 마지막 20/20까지 어떻게 질문을 전개해나가는지에 따라 결과값(답변내용)은 매번 달라집니다. 이는 '조종사'의 역량과 숙련도에 따라 가치있는 정보를 얻을 수도, 그렇치 못할 수도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용 팁
한 주제에서 다른 주제로 물어보고 싶을 때는 채팅창 좌측에 있는 빗자루 모양을 눌러주면 다시 초기값으로 세팅되고, 다시 20개의 질문을 입력할 수 있게 됩니다. 만약 초기화하지 않고 이전 질문 내용이 남겨있는 채로 다른 질문을 계속 이어간다면, 이전 질문과 답변의 내용이 섞여든 답변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ChatGPT와 비교 - 강점과 약점
오픈 AI에 접속해서 이용하는 것과 빙에 접속해서 이용하는 것은 답변 형식이 분명 다른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빙 AI는 빙 포털에 올라오는 실시간 정보들과 연결될 수 있다는 점, 그리고 답변하는 문장마다 어디서 정보를 가져왔는지 주석과 링크를 남겨놓는다는 점이 강점입니다.
하지만 실시간 정보들과 연결된 답을 얻을 수 있다는 건 단점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위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비교적 믿을만한 뉴스나 언론사, 위키백과 등의 출처를 사용하기도 하지만, 일반 블로거의 글이나 신뢰도가 떨어지는 사이트도 참고하기 때문입니다. 이때 사실이 아닌 정보를 적어놓았다면, 이를 근거로한 AI의 답변을 신뢰하기가 어려운건 당연합니다.
- 실제로 오픈에이아이에서 2021년 9월까지 데이터 학습을 제한시켰던 이유는 사실이 아닌 정보가 섞여서 거짓된 답을 제공할 우려가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제공된 데이터 역시 위키백과 등과 같이 극히 믿을 수 있는 사이트의 내용만 학습시켰다고 합니다.
이를 검색자가 일일이 사실인지 판단하는 것도 사실상 불가능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요. 가장 중요한 점은 빙 포털이 현재 구글과 같이 얼마나 사실에 근거하면서도 양질의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 될 것 같습니다. 자칫하면 사실확인이 되지 않는 답변을 이용해 누군가 이를 활용해 정보를 재생산하면, AI는 다시 이 정보를 끌어다 사용하는 악순환이 반복될 수밖에 없습니다.
또한 지나치게 간략히 요약을 하는 탓에, 빙 AI 답변을 타고 다시 일일이 사이트에 접속해 볼 수밖에 없는 단점이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사실상 이제까지 검색창을 통해 정보를 찾았던 것과 비슷하지 않나, 싶습니다.
챗gpt 3.5 또는 4와 빙 AI는 같은 포메이션을 활용했지만 확실히 용도와 목적이 구분될 것으로 보입니다. 빙 ai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게 있고, 챗gpt를 이용해 작업할 게 따로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는 아래 포스팅을 참고하시면 이해되리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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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4 버전은 현재 매월 20달러, 한국 돈으로 약 2만 6천 원을 지불하고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실제 제가 사용한 뒤 느꼈던 장점과 단점, 이용후기 등을 공유합니다. 3.5 버전과 어떤 차이가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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