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착색 또는 색소침착의 증상 중 가장 고민되는 게 바로 얼굴에 난 기미 증상일 것이다. 20~40대 여성이 주로 발생률이 높고 남성도 적은 비율로 인상을 망친다. 원인 및 부위별 발생 위치를 알아보고 레이저 치료와 기미약이 치료에 효과가 있는지 살펴본다.
기미란?
기미는 얼굴에 난 흑색 또는 갈색 색상의 얼룩으로, 멜라닌 색소로 인한 피부침착을 말한다. 흔히 잡티와 기미를 혼동해서 쓰는데 엄밀히 둘은 나타나는 모양, 생김새, 특징, 그리고 치료 수준도 다르다.
멜라닌이란 말 그대로 갈색 또는 흑색의 색소를 말한다. 얼굴 표피 맨 아래쪽에 있는 진피에서 분비된다. 따라서 꼭 기미 제거 문제뿐 아니라 밝고 깨끗한 피부를 갖기 위해서는 항상 이 멜라닌 색소를 억제하고 제거하는 제품이나 치료를 받아야 한다.
주로 화이트닝과 동시에 기미 잡티 개선이 동시에 들어간 기능성 제품이 많은 이유다.
부위별 발생
주로 모양이나 범위, 형태가 불규칙하지만 데칼코마니처럼 양쪽에 비슷한 문양을 갖는 것이 특징이다. 양쪽 광대, 뺨, 눈밑에 많이 나타나고 콧등 콧대 안쪽으로도 생겨난다.
색상
연한 갈색부터 짙은 갈색, 흑갈색까지 짙고 연한 정도가 다르다. 하지만 대부분은 정상 피부톤 대비 눈에 보일 정도로 더러운 얼룩처럼 확연히 식별되어 스트레스를 유발한다.
- 회색 색상을 띠기도 한다.
원인
원인은 비교적 간단하게 파악된다. 가장 큰 원인은 자외선이다. 자외선은 멜라닌 색소 분비를 왕성하게 만들기 때문에, 차단제 없이 장시간 햇볕에 노출된다면 기미가 발생하기 매우 쉬워진다.
우리가 흔히 구분하기 어렵고 혼동되는 잡티와 기미는 자외선 영향이라는 점에서는 동일하지만 일어나는 양상은 다르다. 피부과에서 치료 전 UV촬영 등을 통해 정확히 잡티인지 기미인지, 여드름으로 인한 염증악화인지 등 다른 색소침착과 구분하려는 이유이기도 하다.
왜냐하면 치료 방법이 다르기 때문이다.
기미는 여러 얼굴에 난 질환 중 가장 복잡하고 섬세한 치료가 필요하다. 이유는 자외선으로 인해 단순히 멜라닌 색소가 많이 분비되는 것만 문제가 아니라 진피노화, 염증세포 증식, 축 늘어진 피부혈관 등 복합적이기 때문이다.
간단히 말해 기미는 눈으로 보이는 표피 문제가 다가 아니다. 그 아래 기저막과 진피까지 주변 세포들의 환경이 무너져 있는 상태를 뜻한다.
따라서 피부과 레이저 시술에 숙련된 전문의를 찾아야 하는 이유다. 잡티는 잡티대로 제거하고 염증세포를 최대한 건드리지 않고 멜라닌 색소를 제거시켜야 하기 때문이다. 종종 피부과 레이저 시술을 받고 오히려 색상이 더 짙어지는데, 바로 이 같은 이유 때문이다.
- 염증세포를 건드리면 염증반응이 심하게 나타나고 피부착색이 짙어진다.
- 다른 색소침착 질환과 비슷하게 기미 역시 계절의 영향을 받는다.
- 자외선 수치가 높은 여름철에는 색상이 더욱 짙어지고, 겨울철에는 상대적으로 옅어진다.
- 자외선의 영향 - 노인성 반점인 일광흑자, 후천성 오타반점, 여드름의 염증악화, 주름 등 모두 자외선이 주적이다.
피부톤이 어두운 20~40대 동양 여성에게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남성은 여성에 비해 10% 정도로 낮다. 그 이유는 호르몬 때문이다.
호르몬 불균형
기미는 임신 여성에게 60~70% 확률로 높게 일어나며, 임신 후 자연스럽게 없어진다. 하지만 이때 자외선 차단에 신경 쓰지 않으면 기미로 계속 남게 된다.
또한 피임약 복용 중인 여성은 일반 여성보다 기미 발생이 25%나 높아진다. 기미로 인한 피부 문제로 고민 중인 여자라면 피임약 복용을 다시 한번 고려해야 한다.
피임약, 임신 등은 호르몬의 불균형 때문에 발생하는 것이다. 남성은 자외선 원인이 대부분이지만 여성은 이렇듯 호르몬 영향을 추가로 받는다.
남자 기미 제거 - 집에서 없애는 방법
남자 기미 발생 원인은 자외선 영향이 대부분입니다. 피부 구조의 가장 아래에 위치한 진피 속 멜라닌 색소가 자외선에 활성화되기 때문입니다. 멜라닌이란 갈색 또는 검은색의 색소를 의미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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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얼굴 피부착색 증상
기미와 잡티 구분
피부착색, 색소침착 피부질환은 종류가 다양하다. 본 내용에서 다루는 기미뿐 아니라 잡티, 주근깨가 대표적이다. 기미와 잡티는 분포형태 모양 색상 등으로 대략적으로 파악할 수 있지만, 정확하지 않다. 대체로 두 양상이 함께 생기는 혼합형이 많다.
잡티는 색소침착된 표피에 있는 점만 제거하면 된다. 그러나 기미는 깊숙한 진피까지 주변 피부환경이 망가져 있음을 의미한다. 또한 염증세포, 진피세포의 노화, 피부혈관의 늘어짐 현상 등 복합적인 요인이 얽혀있다.
만약 기미인데 잡티나 주근깨로 오인하고 레이저 시술을 받으면 염증세포를 피해 세밀한 색소 제거를 해야 할 부위를 악화시키는 꼴이다. 간혹 레이저 수술 후 색소가 더 진해지는 경우를 보는데, 대부분 이런 이유 때문이다.
정밀한 피부과 UV촬영을 하는 게 가장 정확하다. 그리고 기미 치료를 위해 피부과를 선택할 때는 숙련도가 있는 전문의가 있는 곳을 선택해야 하는 이유다.
여드름성 피부
또 하나 구별하기 어렵고 오인되기 쉬운 게 바로 여드름 피부 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다. 기미와는 엄연히 구분되는 증상으로 치료방법도 다르다.
하지만 염증이 심화된 이후 피부착색이 이뤄지면 육안으로는 기미처럼 보이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주근깨
주근깨는 일반적으로 구분이 쉽다. 피부톤이 밝은 여성에게 발생하고 주로 어렸을 때 발생해 성장하면서 점점 옅어지고 성인이 되면 사라지거나 육안으로 식별이 안된다. 겨울철에는 아예 안보이기도 한다.
후천성 양측성 오타반점
이름이 생소하다. 기미와 동일하게 20~40대 여성에게 나타나고 부위별 발생위치도 비슷하다. 일반적으로 둘을 구분하긴 어렵다. 색상은 주로 청회색이다.
여드름성 피부, 염증 후 색소침착
기미와 가장 구분이 필요한 피부 질환으로, 그만큼 기미와 육안으로 구별하기 어렵다는 뜻이기도 하다. 여드름을 앓고 난 뒤에 염증성 질환이 있을 때 색소침착이 일어나게 되면 기미와 비슷하게 얼굴에 나타난다.
여드름성 피부로 인한 색소침착인지, 멜라닌 색소로 인한 색소침착인 기미인지 구분 없이 치료한다면 심각해질 수 있다. 여드름 때문인데, 기미로 오인해 강하게 레이저로 색소를 제거해 버리면 여드름의 염증반응을 악화시키기 때문이다.
검버섯 / 일광흑자
검버섯은 어르신들에게 주로 발생하는 노화성 피부질환이다. 짙은 검은색, 울퉁불퉁하고 거친 표면으로 구분이 쉽다. 비교적 덜 알려진 일광흑자는 기미에 비해 상대적으로 명확한 경계, 양쪽 비대칭적으로 발생, 산발적 생성되는 게 특징이다.
또한 일광흑자는 노인성 반점으로 젊은 연령에서 발생하는 기미와 구분된다.
자주 하는 질문
기미약 효과
기미제거 기미약이 많이 판매되고 있다. 여기서 공인되지 않고 설명서도 없는 이른바 비방 제품이 많은데, 이런 제품은 수은 같은 약물이 사용되었을 확률이 매우 높다. 따라서 사용 금지다.
공식적인 성분은 아이드로퀴논과 아젤라인산 크림이다. 이를 수개월 바르면 효과가 좋다고 한다. 내가 말하는 게 아니라 아산대 병원 임상결과 절반이상 효과가 나타났음을 언급했다. 제품 고를 때 두 성분을 유의해두는 것이 좋겠다.
피부과 레이저 치료
기미 잡티 제거하면 가장 많이 피부과 레이저 치료를 떠올릴 것이다. 많이 하는 시술인 만큼 효과가 있지만 항상 기미에 잘 반응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계속 언급했듯이 전문의의 숙련도나 기타 다른 질환을 건드려 색을 진하게 만들기도 한다.
레이저 치료는 낮은 출력으로 여러 번 색소를 제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그만큼 염증에 매우 예민하게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비타민 C 활용
피부과 기미 치료에 레이저 시술만 있는 게 아니다. (고농축 화이트닝 비타민C 앰플같이) 비타민C 성분을 특수 장비를 이용해서 진피까지 스며들게 하는 치료도 있다. 이를 전기영동법 또는 바이탈온트라고 부르는데, 피부과 가면 선생님이 알아서 해준다.
이름이 어려워서 그렇지 레이저만큼 흔하게 사용되는 치료방법이다. 부작용이 거의 없고 치료 후 흔적 발생이 없는 가벼운 시술이 장점이다. 대신 비용이 비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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