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형탈모를 비롯한 다양한 형태의 탈모 질환은 흔히 노화의 시작을 알리는 시그널로 받아들입니다. 하지만 요즘에는 젊은 20-30대에서도 탈모 환자들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이같은 젊은 세대의 탈모 현상은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요. 서양 의학에서는 나이에 비해 상대적으로 일찍 탈모를 겪는 이유를 유전적 요인에서 찾습니다. 이는 반만 맞는 말입니다. 그 이유는 혈관과 혈액 순환(공급)의 관점에서 탈모 증상을 바라보면 이해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꽃과 잎사귀는 뿌리를 통해 물을 위쪽으로 빨아올려 다양한 영양분을 공급시키며 생장합니다. 머리카락도 비슷합니다. 뿌리에 해당되는 것이 모근이고, 줄기에 해당하는 것이 모발인 것이죠.
탈모는 이 모근이 충분한 영양분을 공급받지 못해서 생기는 문제입니다.모근 쪽으로올라가는 혈관의 혈액공급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당연히 모근과 모발은 금방 힘을 잃고 가늘어져 약한 자극에도 탈락됩니다.
혈액 공급과 혈관의 관점에서 보는 탈모 현상
노화와 유전이라는 원인도 결국은 혈액 공급의 문제, 혈액과 영양소를 공급하는 혈관 문제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나이가 들어 자연스럽게 빠지는 탈모의 경우, 노화가 진행되면 혈액 공급과 순환도 떨어지고 혈관의 상태도 좋지 못하기 때문에 모근 쪽으로 혈액이 제대로 공급되지 못해서 발생하는 현상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유전이라는 원인도 설명할 수 있습니다. 이전 세대의 부모가 좁은 혈관을 가지고 있고 이를 물려받은 다음 세대는 고혈압을 비롯해 빠른 탈모 증상을 보입니다. 이는 혈관이 좁으면 혈액의 공급량도 적어지고, 특히나 중력을 이기고 올라가 혈액과 영양소를 공급해야 하는 모근 부위의 혈관까지 도달할 힘이 떨어지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젊은 세대에서 유독 탈모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현상은 이처럼 유전적 요인으로 설명되지만 충분하지는 않습니다. 유전력이 없는 사람의 경우도 일찍 탈모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이는 유전적 요인과 더불어 생활습관과 음식습관, 정신적 스트레스를 야기하는 환경적 요인이 겹친다고 보는 이유입니다.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환경이 젊은 층의 탈모 원인
이에 대한 원인 설명 역시 혈관과 혈액공급 및 순환의 문제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콜레스테롤이 높고 기름진 음식들의 섭취는 혈관에 찌꺼기를 쌓이게 하여 제대로 된 혈액을 공급을 방해합니다. 또한 스트레스는 신경 섬유로 쌓여있는 경동맥을 활성화(자극)시킵니다. 신경 섬유는 부교감 신경계와 교감 신경계로 이루어져 있으며 스트레스를 받으면 교감 신경이 활성화되면서 이 부근의 혈관을 꽉 조입니다.
그렇게 되면 혈관의 압력이 높아지고 머리 쪽으로 올라가야 할 혈액이 이전처럼 원활하게 공급되지 못하게 됩니다. 모근 쪽으로 올라가는 혈관들은 심한 압박으로 충분한 혈액과 영양소를 머리에 제공하지 못하게 됩니다. 모근과 모발은 생기를 잃고 가늘어지고 약해집니다. 그래서 작은 자극에도 쉽게 탈락되는 탈모로 이어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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